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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에디슨·테슬러를 품다”…천재성의 어둠 속 병마 해석→마음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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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에디슨·테슬러를 품다”…천재성의 어둠 속 병마 해석→마음 울림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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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흐르는 시간을 깨우듯 이찬원이 전하는 이야기가 또 한 번 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셀럽병사의 비밀’ 속에서 이찬원과 장도연은 에디슨과 테슬러라는 두 거장의 삶을 병과 습관, 천재성의 그림자로 풀어가며 색다른 감동을 남겼다. 화려한 발명으로 빛을 밝혔던 세기의 과학자들도, 내면 어딘가에 억누를 수 없는 병마와 외로움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 이날 방송은 틀에 박힌 위인의 초상 대신, ADHD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통해 에디슨과 테슬러의 인간미와 다층적인 모습을 담았다.

 

특히 젊은 테슬러가 에디슨의 회사에서 시작된 인생 여정과, 약속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두 사람 사이에 번졌던 팽팽한 긴장. 이는 곧 ‘전기의 전쟁’으로 불린 두 천재의 경쟁으로 번졌다. 에디슨이 청력 손실 후 연구에 매달린 ‘영혼통신기’ 프로젝트, 테슬러가 집착적으로 매달린 숫자와 광선 무기 이야기는 두 사람을 더 내밀하고 인간적으로 느끼게 했다.

“에디슨도 ADHD였다고?”…이찬원, 병과로 읽는 천재성→의학적 시선으로 풀다 / KBS셀럽병사의 비밀
“에디슨도 ADHD였다고?”…이찬원, 병과로 읽는 천재성→의학적 시선으로 풀다 / KBS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은 자신만의 작은 강박과 습관까지 솔직히 털어놨다. 세탁처럼 반복되는 손 씻기, ‘3, 7, 12’에 집착하는 습성은 단순한 버릇이 창의적 능력으로 번져나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장도연의 재치 있는 질문, 미연과 이낙준의 의학적 해석은 흥미로운 과학사와 사람의 내면을 연결하며, 한 편의 인간극장을 그려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회 인물의 외양 너머 마음의 결을 드러내며, 교과서에 머문 위인을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이번 회차의 온기는 천재성에도 늘 그림자가 있다는 진실, 그리고 누구나 자신만의 작은 ‘병’ 속에서 창의와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위로로 이어졌다.

 

한편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새로운 인물의 삶을 의학과 과학, 인간의 온기로 비춘다. 개성 넘치는 진행자들과 함께, 다음 주에는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조명하는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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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셀럽병사의비밀#에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