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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6% 견고”…더불어민주당, 주도권 굳히며 정책 역량 부각
정치

“지지율 46% 견고”…더불어민주당, 주도권 굳히며 정책 역량 부각

김소연 기자
입력

정치권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행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예상 밖의 고공 지지율이 확인되자, 민주당 내부 결속과 외연 확장의 투트랙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6%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24%포인트로, 정치 지형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기간 대통령 지지도 역시 65%로 소폭 상승하며 국정 안정세를 뒷받침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4  / 연합뉴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4 / 연합뉴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안 대응을 지휘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외환죄 혐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문제, 첫 추경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중심 정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실무 중심의 정책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 현안 공방도 거세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과 대규모 추경 예산 편성 등을 두고 “무책임한 재정 운용”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경제와 사회 현안을 동시에 다루는 일상적 정책 구상이 국민 신뢰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여야 진영 모두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정면 충돌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내에서는 정책 일관성 논란과 ‘내로남불’ 프레임에 대한 경계도 존재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집권 첫 추경과 공공의료 감염병대응단 신설 등 실질적 행정 성과를 토대로 정책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선원 의원은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 증거인멸에 대한 국방 대응을 챙기는 등 당 차원의 현안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힘입어 민주당은 청년층과 무당층을 겨냥한 메시지 확장, 대야(對野) 압박, 사회 현안 중심의 입법을 병행 중이다. 민생 복원과 실험적 정책 추진 모두에서 주도성을 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새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과 취임 직후 첫 일정에서도 민주당은 정책·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 출범 등 공공의료 체계 강화도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민주당의 정책 추진과 현안 대응력, 그리고 여야 갈등 속 국민 여론 변화는 정치 지형의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국회와 정치권은 남은 주요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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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김병기#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