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8.2%로 범야권 대선주자 선두”…유승민·한동훈 추격 구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주요 주자군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11월 2일 공개한 범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2%로 선두를 달렸다. 유승민 전 의원이 13.5%,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10.1%로 뒤를 잇는 등 야권 대선구도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조사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2위인 유승민 전 의원과 4.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는 표본오차(±3.1%포인트) 내 접전이지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n=335명)에서는 장동혁 43.6%, 김문수 전 경기지사 15.8%, 한동훈 전 장관 14.2%, 오세훈 서울시장 8.1%, 이준석 전 대표 4.9% 순으로, 장 대표가 2위권 후보들을 27%포인트 이상 앞서며 독주 구도를 만들어냈다.

보수층(n=288명)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34.2%로, 김문수 전 지사(15.4%)와 한동훈 전 장관(12.7%) 등 후순위 주자들과 오차범위(±5.8%포인트) 밖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처럼 핵심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가 안정적 선두에 올라 있으며, 당 내외 대선 구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범야권 주요 8인의 주자군 전체 지지율은 69.2%로 집계됐다. 이는 범여권 7명의 주자군 지지율 합(55.1%)보다 14.1%포인트 높아 야권의 잠재적 결집력이 여권보다 크다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 지지층의 강한 결집 속에 장동혁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선 구도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 한동훈 등 주자들도 각자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추격을 이어가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당내 경선 과정과 여권 주자들과의 차별화 전략 등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5년 6월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두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로 집계됐다.
정치권은 범야권 주자들의 상승세와 더불어 여야 대권 레이스 구도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주요 야권 주자 간 경쟁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각 당은 향후 경선규칙 마련 및 연대 가능성 등을 두고 본격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