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위 굳히는 알테오젠”…외국인 14% 보유, 주가 0.65% 상승
코스닥 바이오 시장이 최근 투자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테오젠이 9월 4일 장중 466,500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밸류에이션과 시장 유동성 이슈가 동시에 부각되는 분위기다.
4일 오전 9시 47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장 초반부터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 463,500원에서 장중 고가 472,500원, 저가 460,500원 범위를 오가다 전일 종가보다 0.65%(3,000원) 오른 46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70,824주, 거래대금은 330억 8,900만 원으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알테오젠의 상장주식수는 5,346만여 주, 시가총액은 24조 9,681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64.46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시장 내 과열 논란도 동반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은 전체 주식의 14.07%에 해당하는 7,524,2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주 중 안정적 선호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업종 평균 등락률(1.36% 상승)과 비교해도 알테오젠의 수급 우위를 뒷받침한다. 시장에서는 대형 바이오 성장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고 PER 전개와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되면서,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감지된다. 한 바이오 증권사 전문가는 “PER이 지나치게 높아진 만큼 단기 조정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 확대가 당장 추가 랠리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선순환 구조 지원과 함께, 바이오벤처 생태계 안착을 위한 정책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주 고밸류 시대에 맞는 투자심리 안정화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는 이미 성장주 주도 장세가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리, 환율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급등락 국면에서 투자자 신중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 등 코스닥 대형주의 외국인 유입, 고밸류 논란이 코스닥 전체 시장 심리 방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