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영수, 솔직 속마음의 파도”…나는 SOLO, 감정의 물결→서툰 설렘 어디로
부드러운 미소로 서로를 마주한 옥순과 영수의 대화에는 어딘가 낯설고 설레는 공기가 번졌다. 아련하게 흐르는 감정의 잔상과 조심스러운 시선 속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조금씩 열어 보였다. 상대방의 진심을 더 듣고 싶은 욕망과 서투르게 드러내는 기대감이 교차하며, 방송의 공기마저 조용히 깊어졌다.
SBS Plus·ENA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17기 옥순과 24기 영수는 진중한 대화로 첫인상 뒤에 숨은 감정과 생각을 공유했다. 옥순은 연애 경험이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고 조용히 고백했다. 소개팅 경험도 있었지만 마음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수 역시 옥순과의 대화가 특별하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내비쳤으나, 그런 담백함이 오히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옥순은 “차분하고 진중하고 자유롭고 성실한 느낌”이라 전했다. 그럼에도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에서, 사랑 앞에서 누구나 겪는 망설임과 순수함이 고스란히 배었다. 영수의 또 다른 질문 앞에 옥순이 “금사빠인 것 같다”며 높아진 감정선을 털어놓자, 영수는 “지금 확 오는 분은 없는 거네요”라고 속마음을 비췄다. 두 사람 사이 무거운 침묵과 설렘이 동시에 흐르며, 시청자들은 미묘한 감정선에 몰입했다.
한편, 옆방에서는 19기 정숙과 25기 영호가 발랄한 기운으로 첫 만남의 문을 열었다. 비슷한 출퇴근 거리에서 시작된 대화는 곧 서로를 알아가는 유쾌한 공감대로 이어졌다. 정숙은 “단점이 없다”는 거침없는 답변에 이어 “너무 솔직한 게 단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영호는 직접적인 팩폭 요청에 웃음을 터뜨렸다. 면도하지 않은 영호에게 정숙이 돌직구를 날리며 두 사람의 케미가 더욱 빛났다. 자존감을 묻는 말에 영호가 정숙의 매력적인 눈매를 칭찬하면서, 현실 속 플러팅의 짜릿함이 방안 가득 번졌다.
현실 감정선이 유려하게 흐르는 본 장면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진짜 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