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7·플립7, 초슬림 AI 혁신”…삼성전자, 폴더블 시장 주도권 재확립→기술경쟁 분석
삼성전자가 2024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에서 또 한 번 혁신의 서막을 연다. 차기작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은 업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으며 설계상의 한계와 기술적 집약성을 동시에 시험대에 올렸다. 특히 ‘폴드7’는 8.2인치 확장 내부 디스플레이와 베젤 두께 1mm의 초정밀 설계, 펼쳤을 때 3.9mm라는 초슬림 두께로 삼성전자의 일관된 혁신 전략을 재차 입증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과 ‘맥루머스’ 등에서 공개된 사전 정보에 따르면, 폴드7의 확대된 화면과 경량화 전략은 중국 오포 ‘파인드 N5’ 등 경쟁 모델을 앞서는 치밀한 변화로 분석된다. 특히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로 등재될 가능성이 대두되며, 폴드7의 두께(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8.9mm)는 폴드6(펼쳤을 때 5.8mm)와의 단순 수치 차이를 넘어 폴더블 시장의 물리적 한계를 혁신했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무게도 236g으로 소폭 경량화를 실현했고, 200MP 트리플 카메라 및 배터리 효율 역시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7 또한 6.85인치 내부화면과 ‘엣지 투 엣지’ 4인치 외부화면, 256GB 기본 저장공간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진화에 있다. 안드로이드 16 기반 ‘원UI 8’은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텍스트·화면 정보를 아우르는 고차원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편집, 실시간 듀얼 스크린 번역, 멀티태스킹 비율 자유화, 개선된 ‘삼성 덱스’와 같은 기능들이 탑재돼 단순 폴더블의 한계를 넘어 ‘AI 울트라 경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플립7에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엑시노스 2500’ 칩셋의 성능 저하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최적화된 전력 효율과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전략이 하드웨어 혁신과 AI 경험의 이원적 진화를 통해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견고히 구축한 추격 구도를 일거에 재편할 변수로 해석하고 있다. 폴더블, AI, 초경량 설계라는 세 축의 시너지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도권을 재확인시켜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