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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넘은 질주”…디오구 조타, 충격의 사고→리버풀 영구결번 추모
스포츠

“속도를 넘은 질주”…디오구 조타, 충격의 사고→리버풀 영구결번 추모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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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축구계의 심장을 흔든 비극. 지난 3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디오구 조타의 교통사고는 한순간에 팬들의 마음을 슬픔으로 물들였다. 아스팔트 위 불길 속에서 멈춰선 람보르기니, 그리고 차마 돌아올 수 없었던 재능. 리버풀의 20번은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 됐다.

 

외신은 8일, 디오구 조타가 사고 직전 과속 상태였다는 경찰의 초기 조사 보고서를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남은 바퀴 자국과 타이어 파열 상황 등 세밀한 증거를 바탕으로 차량의 속도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 관계자는 제한 속도 120km 구간에서 차량이 이보다 상당히 빠르게 주행한 흔적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타이어가 이로 인해 터졌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리버풀 SNS
리버풀 SNS

정확한 사고 경위는 법원 제출 자료에서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가 법적 절차를 거쳐 공개되는 만큼, 축구계와 팬들은 진실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고로 디오구 조타와 함께 있던 동생도 함께 숨지는 비극이 겹쳤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풀 구단과 팬들은 깊은 충격을 받았고, 리버풀은 고인의 등 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공식 지정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함성 대신, 이번에는 조용한 침묵과 헌화가 이어졌다. 리버풀 SNS에는 수많은 팬들의 추모 메시지와 사진이 줄을 이었다. 그라운드 위의 당당했던 모습, 이제는 영원히 기억 속에 머물게 된다.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구단과 팬들의 마음은 한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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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구조타#리버풀#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