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노트” 이상민·하유비, 금기를 건드린 고백→한밤의 공포가 눈앞에 다가온다
기묘한 경험이 서서히 공간을 채워갈 때, 이상민은 한층 사려 깊은 눈빛으로 관객을 마주했다. ‘괴담노트’의 첫 문이 열리자마자 이상민의 담백하지만 강렬한 고백이 모두의 숨을 멎게 했다. 자신이 가위에 자주 눌린다는 이상민의 토로와, TV 뒤에서 귀신을 마주한 기억을 털어놓는 순간, 조용하던 스튜디오는 온몸이 싸늘해지는 듯한 정적에 휩싸였다.
하유비 역시 담담하게 어린 시절 무용학원에서 전해지던 금기의 괴담을 내놓으며 분위기를 단박에 뒤흔들었다. 무용을 전공했던 하유비는 춤에 혼을 다해 몰입할 때, 잠이 들면 영혼이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운 이야기를 소환했다. 이 특별한 고백에 현장의 출연진들은 짧은 숨마저 아끼며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조충현은 과거 아나운서 시절의 숙직실 경험을 꺼내놓으며, 알 수 없는 세계와 접촉하게 된 인간의 두려움을 실감나게 전달했다. 이렇듯 ‘괴담노트’는 현실에서 만나는 기이한 체험과 전통 속에 스며든 금기의 전설을 교차로 나열하며, 시청자들에게 일상 너머의 ‘오싹한’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사와 얽힌 원혼의 이야기부터, 잊혀지지 않는 마을의 금기와 저주의 서사까지 다양한 실화를 바탕으로 매주 미지의 세계를 해부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의 공포 명작 ‘전설의 고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코너를 선보이며, 여러 세대의 시청자를 새로운 공포와 호기심의 낭떠러지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과 비현실, 인간이 만들어낸 금기와 저주의 장막을 걷어내며, ‘괴담노트’는 우리 안에 잠재한 공포의 기억과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괴담노트’는 9월 4일 목요일 새벽 0시 KBS Joy 채널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은 KT, LG U+, SK Btv와 더불어 모바일 앱, KBS N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