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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관광 명소 각광”…울진, 자연·체험 관광 확대에 지역 경제 활기
경제

“동해안 관광 명소 각광”…울진, 자연·체험 관광 확대에 지역 경제 활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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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표 여행지 울진의 자연·체험 관광이 주목받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력이 기대된다. 최근 울진에서는 산림욕, 온천, 해양 체험 등 다양한 맞춤형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 식음료업종 등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9일 울진군과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울진지역 주요 명소인 통고산자연휴양림, 덕구온천스파월드, 후포항, 성류굴,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등은 가족 단위 국내 여행객은 물론 지역 체험관광을 찾는 방문객 증가로 인한 경제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다.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금강송 숲과 쾌적한 숙박시설로 산림휴양 관광지를 대표하며, 덕구온천스파월드는 자연 용출 온천수를 활용해 건강·웰니스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울진 하트해변 풍경(ⓒ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오경진)
울진 하트해변 풍경(ⓒ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오경진)

후포항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등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양 체험 프로그램은 해양수산업 연계 소비를 이끌며, 석회동굴 성류굴 등 지질관광 연계 상품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숙박 예약률, 체험 프로그램 이용자가 평년 대비 크게 늘고 있고, 신선 수산물 및 지역 농특산물 재구매도 증가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휴 및 계절 성수기를 맞아 울진 등 동해안 관광이 내수 회복과 지역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울진의 경우 힐링·자연 체험 요소가 타지역 대비 뛰어나 가족 여행객 유치에 강점”이라며 “관광객 유입이 소상공인과 지역 서비스업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울진군 등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는 체험 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등 관광산업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숙박·식음료업계 대상 소비쿠폰, 지역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이 논의되는 가운데, 지역 내 상생형 관광 활성화 모델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선호도가 높아진 야외·자연친화적 여행 수요와 맞물려, 울진 지역 방문객 수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울진 자연휴양림과 해양체험지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는 통계도 집계됐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와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 활성화가 오프라인 상권 및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 유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하반기 중 추가 관광 활성화 정책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울진 등 지역 관광지의 내수 진작 효과와 경제적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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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통고산자연휴양림#덕구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