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지지율 62.1%”…대부분 지역·연령서 상승세
정치적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올랐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2.1%를 기록하며 정국에 새로운 파장이 일고 있다. 리얼미터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해 60%대 초반을 굳혔다. 부정 평가는 31.4%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6.5%로 집계됐다. 특히 긍정 평가는 대부분 지역과 연령대, 성별, 정치 성향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7.6%포인트 오른 61.1%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4.4%포인트↑, 58.2%), 대구·경북(3.8%포인트↑, 53.9%), 인천·경기(1.1%포인트↑, 63.5%) 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4.2%포인트 상승한 60.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긍정 평가가 5.9%포인트 증가해 56.8%에 도달했고, 40대(2.2%포인트↑, 78.2%)와 60대(3.6%포인트↑, 61.6%)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1.4%포인트↑, 47.0%)와 50대(1.2%포인트↑, 73.1%)도 소폭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2.9%포인트 오른 63.3%로 조사됐고, 보수층에서도 1.6%포인트 상승한 34.3%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전방위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통적 지지세가 강했던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세가 관측됐다. 광주·전라 지역은 2.1%포인트 하락하며 76.9%로 집계됐고, 대전·세종·충청도 2.0%포인트 하락한 59.9%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핵심 지지 지역의 변동 가능성과 맞물려 앞으로의 정치 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은 이번 결과를 두고 민심이 더욱 적극적인 평가에 나섰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 여당은 “국민 동조와 정책 신뢰가 함께 상승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야권에서는 “일시적인 반등일 뿐,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여전하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친정부 성향 및 중도층의 확대된 지지세가 확인된 만큼,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에 힘이 실리는 한편, 대선 및 주요 정치 이슈를 앞두고 경쟁 정당 간 민심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치권은 당분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세가 지속될지 주목하며, 추가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