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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유가공 집중 점검”…식약처, 위생·안전관리 강화 나선다
IT/바이오

“여름철 유가공 집중 점검”…식약처, 위생·안전관리 강화 나선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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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유제품의 위생 관리가 산업계의 중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의 부패와 변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6월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가공품 제조·유통 업체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이 국내 축산식품 산업 내 위생 경쟁력 확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점검 대상은 유가공품 제조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 등 740여 곳으로,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여부, 작업장 내 제품 위생 취급 수준, 보관·유통 온도 준수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보관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기술적으로는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유가공품 500여 건을 직접 수거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구입, 식중독균 오염 여부와 동물용의약품 잔류를 과학적 기법으로 분석한다. 특히, 영유아의 건강에 직결되는 분유와 조제유류는 영양성분(무기질, 비타민 등) 함량 적합성까지 정밀 검증한다. 영양 성분을 강조한 고단백 혹은 저지방 제품에 대해서도 표시 적정성 검사가 병행된다.

유가공 위생 관리 강화는 미생물 증식 억제와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산업 현장 설비의 철저한 세척·소독과 냉장·냉동 입출고 시 외부 노출 최소화를 권고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제품 구입 후 신속 섭취와 설명서에 명시된 보관 방법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미섭취 등이 강조된다.

 

글로벌 기준에 비춰볼 때, 식약처 방침은 미국 FDA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위생·온도 관리 지침과 유사하다. 유가공품의 보관·유통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산업 신뢰도가 즉각 하락할 수 있는 만큼, 각국 규제기관 역시 정기적·기획적 점검을 통해 시장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점검 결과, 위반 업체에는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계절별 위생 리스크 관리는 국내 축산가공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의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식약처 관리 방침에 주목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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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유가공점검#분유영양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