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스포트라이트”…아이유·박보검 집결한 열기→가을 밤 치열한 각축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다시 한 번 서울의 스포트라이트를 점령했다. 대륙의 경계와 장르의 한계를 넘어 276편에 이르는 글로벌 화제작, 그리고 각국의 대표 스타들이 서울 한가운데로 모였다. 따스한 가을 하늘 아래, 예술과 드라마에 쏟아지는 환호가 올해도 여운 깊게 이어진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20주년을 맞아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집결한 작품 중에는 아카데미 수상작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후보작까지 포함돼, 국제 시상식 그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다. 장르마다 부문별로 쏟아진 출품작들은 글로벌 OTT 플랫폼뿐 아니라 각국 최고 방송사 작품까지 총출동하며, 볼거리와 경합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애플TV플러스의 ‘슬로 호시스 4’, ‘세브란스 단절 2’,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수라처럼’ 등 주요 드라마가 수상작 경쟁에 합류해 명장과 스타들의 자존심 대결이 한층 달아올랐다.

국내 드라마 부문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와 ‘중증외상센터’, ‘조명가게’, ‘옥씨부인전’, ‘지옥에서 온 판사’ 등 화제작들이 무대를 빛낸다. 이들은 줄곧 국내외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아이유와 박보검, 임지연, 주지훈, 이혜리 등 톱배우들이 작품상을 놓고 개인상 부문에도 올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게리 올드만, 케이트 블란쳇, 사카구치 켄타로, 허광한 등 글로벌 스타의 이름과, 알폰소 쿠아론·고레에다 히로카즈 같은 세계적 감독이 심사 무대에 등판하면서 긴장감이 배가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드라마로 연결된 세계의 사회적 메시지다. 올해 첫 출품한 아제르바이잔 드라마 ‘Citizen A’는 여성 인권과 시민의식 같은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더한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문화와 인종, 정체성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가 공감하는 서사를 올려놓았다.
화려한 시상식뿐 아니라 드라마 체험관, OST 콘서트, 토크콘서트, 드라마 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송파나루공원 일대는 드라마 팬들의 축제장이 될 전망으로, 시상식의 온기와 생생한 감동이 서울의 가을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10월 2일 개최되며, SBS TV와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부대행사는 10월 3일과 4일 서울 도심에서 펼쳐져 드라마와 음악, 관객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가을 전설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