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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덱스의 눈빛이 바뀐다”…아이쇼핑, 촬영장 뒤흔든 감정 폭주→몰입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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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덱스의 눈빛이 바뀐다”…아이쇼핑, 촬영장 뒤흔든 감정 폭주→몰입의 순간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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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함 뒤에 숨어든 슬픔이 베인 날,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제작발표회에서 원진아와 덱스(김진영)는 서로가 마주한 촬영 현장의 진짜 온도를 전했다. 예능에서 익숙한 덱스가 낯선 연기자로서 선보인 변화에, 원진아는 그 눈빛의 전환에 직접 감탄했다고 밝히며, 두 배우가 이끌어갈 신선한 긴장감이 서서히 피어올랐다. 오기환 감독은 “덱스의 가능성”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고, 직접 대화를 통해 느낀 감성 덕분에 캐스팅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이쇼핑’은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가 사고팔리는 어두운 카르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까지 가능한 충격적 설정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토리의 시작을 예고했다. 김아현 역의 원진아를 비롯해, 주안(안지호), 소미(이나은), 석수(오승준), 그리고 환불된 마지막 아이 최시우(강지용) 등 이름만 들어도 아린 사연의 캐릭터가 극 안에 숨 쉬고 있다. 각자 입은 마음의 흉터를 안고 또 다른 상처를 숨기듯 폐건물에 은신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운명이, 공개된 스틸컷에서 감도는 비극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붙잡았다. 어린 인물들의 위태로운 표정과 어딘가 늘 그림자가 드리운 일상은, 시청자에게 뒷이야기를 묻는 듯 깊은 아련함을 띠었다.

ENA 제공
ENA 제공

현장에서 덱스는 감독과 선배 배우들이 만든 고요한 긴장 속에서, 예능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진중한 면모를 꺼냈다. 최영준은 “예능에서의 덱스와는 완전히 다르고, 승부욕과 담대함이 촬영 현장에서도 묻어났다. 리허설이 끝나고 본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까지 완전히 돌변했다”고 말했다. 원진아 역시 “촬영 전 동료를 다치게 할지 몰라 조심하지만,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면 눈에서 다른 사람이 나오는 걸 느껴 모두가 놀랐다”며 현장의 몰입을 전했다.

 

덱스는 연기에 대한 신중함과 자기반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지만, 혹시 내가 작품의 흠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모든 장면에 최선을 다했고, 선배들과의 합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연기에 몰입한 순간, 각자의 감정선이 실제처럼 엇갈리고, 서로에게 실제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심초사한 경험이 이번 ‘아이쇼핑’의 깊이를 더했다.

 

파격적인 주제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의 감정을 뒤흔들 ‘아이쇼핑’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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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아이쇼핑#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