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낮 최고 36도…열대야·자외선에 건강 ‘비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5일)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체감온도가 최고 36도에 달하며 밤사이엔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부지방은 아침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다.
기상청은 7월 5일 내일, 일본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에선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5~20mm가량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빗방울 수준의 약한 강수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6도로, 평년보다 한층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강원동해안·충청·남부·제주 등의 체감온도는 약 35도까지 올라,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밤사이 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열대야 현상도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더위는 높은 습도로 인해 실제 느끼는 온도가 더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약 1도씩 상승한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외활동이나 작업 중엔 주기적으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안과 남해안, 서쪽 내륙 일부 지역은 내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 해상교량과 강변, 골짜기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감속 및 안전 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해상에서도 조업·항해 시 짙은 안개와 이슬비가 겹칠 수 있어, 남해상·서해상 이용자는 사전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중부지방(서울, 인천, 수원, 대전, 춘천 등)은 아침 23~26도, 낮 30~36도의 기온 분포 속에 흐리거나 한때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다. 남부지방(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과 제주도는 낮 32~36도 오르내리며 햇볕과 자외선의 영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부는 통기성 좋은 옷과 우산, 남부·제주는 자외선 차단용 모자와 선크림이 필수다.
내일 외출 시에는 오전이나 저녁 등 상대적으로 무더위가 덜한 시간대로 일정을 조정하고, 실외 작업장의 경우 물과 그늘을 충분히 구비해온열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모레(6일)도 중부 일부 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아침 21~28도, 낮 30~36도의 고온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위는 일시적이기보다 구조적 현상으로 자리잡아, 장기간 동안 무더위 대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교통·농작물·건설 등 실외 활동 시는 반드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해안·강변 이동 땐 안개로 인한 출·퇴근길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에 맞춘 비상 대응 및 시민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