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캠퍼스에 흐른 진또배기”…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팀, 열기 속 러브스토리→심장 뛰는 만남

환한 불빛 아래 펼쳐진 건국대학교 캠퍼스에는 음악을 품은 청춘들의 열정이 가득했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의 이찬원, 웬디, 한해, 대니 구, 포레스텔라, 구름, 자이로는 저마다 대학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며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두 번째 음악 방문 판매에 나섰다. 낭만적인 하늘과 반짝이는 호수 위에 울려 퍼지는 노래, 그리고 솔직한 러브스토리가 어우러지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뜨거웠다.

이찬원과 한해는 자신들의 품은 청춘, 캠퍼스 커플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꺼내놓았다. 특히 이찬원이 전한 “가장 풋풋하고 절절했던 사랑”과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연인에 대한 추억은 많은 이의 향수를 건드렸다. 군 복무 중에도 변함없이 서로를 기다렸던 이야기는 캠퍼스의 싱그러운 바람을 닮은 설렘으로 다가왔다.

방판 팀은 건국대학교의 대형 인공호수 ‘일감호’에서 카누에 올라 활기 넘치는 공연을 펼치며 에너지를 과시했다. 이찬원은 시원한 보이스로 ‘진또배기’를 열창, 물결 위에 흥겨운 리듬을 전파해 현장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진한 감성과 넘치는 흥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 대학가의 자유와 끓어오르는 젊음이 하나로 물들었다.

축제의 메인 무대이자 노래 경연 대회 ‘흑백 뮤지션’이 열린 노천극장에서는 또 다른 매력이 펼쳐졌다.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소향과 웬디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8282’를 무대에 울려퍼지게 했고, 대학생들은 한마음으로 노래하며 시원하게 목소리를 터뜨렸다.

이어 이찬원은 “다음 곡은 ‘아파트’입니다. 놀랍게도 로제의 아파트가 아니라, 윤수일의 ‘아파트’입니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더했다. 이찬원은 원곡만의 감성을 살린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며 팔을 들어 “으쌰라 으쌰~” 등의 추임새로 페스티벌 분위기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관객을 무대와 한 공간에서 호흡하게 하는 이찬원의 호응 유도는 캠퍼스의 밤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아울러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의 히든 헤드라이너 포레스텔라가 처음으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것도 특별함을 더했다. 포레스텔라는 ‘Despacito’로 감탄을 자아내며 또 다른 축제의 막을 열었고, 소향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Tears’를 초고음으로 소화해 현장을 열광시켰다.

세상 어디든 음악을 전하겠다는 뚜렷한 의지와 함께 꾸준히 새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빅싱어’ 이찬원의 다채로운 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다채로운 감정들과 환호가 어우러진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2회는 7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