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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최종 14인 명단 발표”…황동재·김기중 입대→구단 전력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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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최종 14인 명단 발표”…황동재·김기중 입대→구단 전력 변화 예고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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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의 시즌 끝자락, 유니폼을 접고 충남 논산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각기 다른 결기가 맺혔다. 2025년 12월, 상무 야구단 최종 입대 명단이 발표되며 KBO리그 주요 선수 14명이 군복무라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팬들이 익숙히 불러온 이름들이 내년 여름 다시 야구장에 돌아오기까지, 각 구단마다 새로운 전력 퍼즐을 맞춰야 할 시간이 예고됐다.

 

국군체육부대는 14일,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와 한화 이글스 좌완 김기중 등 10개 구단에서 선발된 14명의 최종 합격을 각 선수들에게 통보했다. 합격 명단에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도근, 한화 외야수 이상혁, SSG 랜더스 투수 최현석과 박성빈, NC 다이노스 투수 김민규와 내야수 김세훈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여기에 kt wiz 외야수 김병준, 두산 베어스 투수 박지호와 내야수 여동건,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고영우와 투수 윤석원, LG 트윈스 포수 김성우까지 각 구단의 전력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상무 14명 합격 확정”…황동재·김기중 등 12월 논산 입소 / 연합뉴스
“상무 14명 합격 확정”…황동재·김기중 등 12월 논산 입소 / 연합뉴스

이번 상무 합격자들은 12월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소집돼 총 1년 6개월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올해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해당 구단의 전력 운용에는 비교적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소속 선수를 보내게 된 구단들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군 복무에 따른 포지션 변화, 신인 출전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게 됐다.

 

상무 유니폼을 입는 것은 선수 개인에겐 성장의 또 다른 계기가 되며, 남겨진 팀에는 새로운 인재 발굴과 유연한 전력 운용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장의 빈자리를 바라보는 팬들의 응원도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시간, 구슬땀을 흘릴 훈련장과 군복의 일상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의 시간을 팬들은 묵묵히 응원할 따름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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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김기중#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