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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용 예상을 크게 상회”…미국 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에 낙관론 확산
국제

“6월 고용 예상을 크게 상회”…미국 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에 낙관론 확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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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일 뉴욕(USA)에서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긍정적 경제 신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번 고용과 서비스업 회복세는 경제의 견조함을 재확인시키며 투자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7천 명 증가로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낮은 4.1%를 기록하며 고용 환경의 강인함을 시사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3만3천 건으로 시장 예상 아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6월 美 고용 호조에 3대 지수 상승…S&P500·나스닥 또 최고치
뉴욕증시, 6월 美 고용 호조에 3대 지수 상승…S&P500·나스닥 또 최고치

지표 호조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44,828.53, S&P500지수는 0.83% 상승한 6,279.35, 나스닥종합지수는 1.02% 오른 20,601.1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소재주만 소폭 하락했을 뿐 대부분이 올랐으며, 기술주가 1%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8,879억 달러로 4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며 1.33% 상승했다. 테슬라는 소폭 하락했으나 데이터독, 트립어드바이저 등은 각각 지수 편입과 행동주의 펀드 이슈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6월 미국 서비스업 경기 역시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0.8,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2.9로 모두 기대치를 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무역적자는 715억 달러로 전월 대비 확대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증시의 힘은 금리 동결 기대감에서도 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95.3%로 급등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56% 하락한 16.38을 기록하며 투자자 심리의 안정을 반영했다.

 

캐런 매나 ‘페더레이티드 허미스’ 투자 이사는 “고용시장이 회복을 넘어 매우 견고한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ISM 스티브 밀러 위원장도 “서비스업 경기가 팬데믹 이후 꾸준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는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의 동반 개선, 기준금리 동결 신호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금리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미국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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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고용지표#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