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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5” 6면 LED 속 유시민·정규재 격돌→데이터의 파도에 숨겨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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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5” 6면 LED 속 유시민·정규재 격돌→데이터의 파도에 숨겨진 변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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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LED 스크린 아래, 온 국민의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 선택 2025가 선보인 6면 LED의 거대한 무대는 장대한 그래픽과 입체적 연출로 단순한 선거방송을 넘어, 흡사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처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현용 앵커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펼치는 안정적 진행은 현장을 오가는 데이터와의 긴장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고, 와이어캠을 타고 흐르는 영상미가 한순간도 시청자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선거 데이터의 투명함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각 실험이 펼쳐진 시간이기도 했다. 터치M과 데이터M은 실시간 투표율, 예상 지지율, 각종 통계 지표를 무대 위에 직접 시각화하며 숨결처럼 변화하는 민주주의의 현장을 오롯이 전했다. 촘촘한 수치의 변화, 현장감 넘치는 시각자료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은 데이터의 파도 속에 숨겨진 매 순간의 변화를 손에 잡힐 듯 느꼈다.

6면 LED에 담은 선거의 순간…‘선택 2025’ 유시민·정규재, 토론M→역동적 데이터쇼 / MBC
6면 LED에 담은 선거의 순간…‘선택 2025’ 유시민·정규재, 토론M→역동적 데이터쇼 / MBC

선거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던져진 순간, 무대 한복판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마주 앉았다. 유시민은 조기 대선의 구조적 배경을 짚으며 “관전 포인트가 크지 않다”는 평가로 선거의 속내를 깊이 들여다봤다. 정규재는 민주주의의 복원력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전체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차분히 말했다. 두 논객이 나눈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국민의 고민과 국가 미래에 대한 진중한 성찰이 담겼고, 이는 출구조사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진 토론에서 정국 전망과 사회 변화를 해석하는 키가 됐다.

 

새롭고 실험적인 시각은 ‘민주주의 is 사이언스’ 코너로 이어졌다. 유튜버 궤도가 이끄는 무대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큰별쌤’ 최태성 역사 강사가 함께해 과학, 역사, 정치가 만나는 통찰의 순간들이 쏟아졌다. 민주주의와 과학의 접점을 탐색하는 자유로운 문답, 시대의 질문이 유쾌한 톤과 함께 녹아들며 색다른 감동을 남겼다.

 

개표 진행부터 당선자 확정까지, 쉼 없이 울려 퍼진 데이터와 이야기의 향연. 터치M, 여론M 등이 가동된 무대 위에는 러너와 암벽 등반, 미니 음식 제작 등 다양한 포맷의 엔터테인먼트가 가득했다. 17개 시도가 선보인 풍광과 인물, 그리고 선거의 오후가 매 순간 다른 표정을 짓는 가운데 시청자는 경험의 미로 속을 거닐었다.

 

선택 2025는 첨단 기술과 깊이 있는 토론, 데이터와 다큐적 감각이 결합된 공론장의 현장을 넘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살아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정서적으로 증명했다. 장대한 LED 위로 흐르는 민주주의의 저력은, 서로 다른 의견이 긴장 속에 공존하는 역동의 시간을 우리의 눈 앞에 펼쳐 보였다.  

 

선택 2025는 전국 17개 시도의 풍경과 데이터, 논쟁과 과학적 해석이 어우러진 특별한 선거방송으로, 진정한 공론장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남겼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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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5#유시민#정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