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네이트, Lost로 무대 장악”…퍼포먼스에 치닫는 어둠→팬들 마음 휘감았다
눈빛과 손끝, 그리고 음악까지 한층 드라마틱하게 바뀐 루네이트가 새로운 무대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직뱅크’에서 펼쳐진 ‘Lost’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감정과 절제된 긴장감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다크 무드의 서사를 완성했다. 담대한 페어 안무와 치밀하게 설계된 리프트, 군무의 완벽한 시너지가 루네이트만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젖혔다.
무대가 시작되자 멤버 준우의 독무는 긴장감으로 숨을 멎게 했고, 멤버들의 손을 맞대는 장면과 타쿠마를 높이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로 극적인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후렴구에서 손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동작은 슬픔과 방황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무대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거칠면서도 정교한 퍼포먼스 위에 펼쳐지는 칼군무는 루네이트가 지닌 다크 콘셉트의 정수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이번 싱글 앨범 ‘LOST’는 타이틀곡 ‘Lost’와 함께 ‘Bad Girl’, ‘Nauty’ 등 세 곡을 수록하며, 끝없는 혼란 속에서도 달빛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스며들게 했다. 루네이트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은 이전보다 더 깊고 참신해졌으며, 타이틀 ‘Lost’는 ‘너’라는 빛에 잠식된 혼란과 갈등을 몽환적이고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그려냈다. 특히 곡의 작곡에 찰리 푸스의 동생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테판 푸스가 참여해 글로벌 팝과 K팝이 만나는 지점을 제시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루네이트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음악 그 자체로도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음악 방송과 다채로운 콘텐츠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예고했다. 루네이트의 극적인 무드와 입체적인 무대는 19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시청자들의 기억에 또렷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