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조슈아 눈물 고백”…박나래 손길에 번진 위로→깊어진 마음 결심
첫눈이 내려앉은 저녁, 잔잔한 조명이 머문 식탁 위에서 박나래와 세븐틴 조슈아가 마주 앉았다. 갈비찜과 손수 꾸민 케이크가 차려진 그 공간에는 조용한 온기가 서려 있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조슈아가 전한 진심의 목소리와 박나래의 따뜻한 위로가 엷게 번지며, 테이블 위로 깊은 감정의 파동이 일렁였다.
‘나래식’ 37회에 출연한 세븐틴 조슈아는 조용히 마음을 내려놓고 박나래와 소중한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조슈아를 위해 갈비찜과 특별한 생일 한상을 준비했고, 직접 만든 10주년 케이크에도 애정을 더했다. 조슈아는 팬덤 캐럿과 멤버들을 상징하는 케이크 토퍼를 장식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박나래는 조슈아와 닮은 캐릭터를 세심하게 새겨 의미를 더했다. 케이크와 음식에 깃든 진심은 둘만의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날 박나래는 세븐틴이 ‘MAMA’에서 대상을 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데뷔부터의 시간을 소환했다. “세븐틴은 늘 잘나간 팀 같았다”는 박나래의 말에 조슈아는 “'손오공' 활동 때 더욱 성장했지만, 이전에는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섰다”며 담담히 회고했다. 그 길 끝에 얻은 대상의 벅찬 감동을 “집에서 혼자 울 만큼 감사했다”는 고백으로 조심스럽게 꺼냈다.
박나래는 조슈아에게 최근 힘들었던 순간을 물었고, 조슈아는 혼자 있을 때 눈물을 쏟은 적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일에 지치고 번아웃이 와서 나약한 부분을 마주칠 때마다 힘들었다”고 깊은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박나래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지치지 않길 바란다. 조슈아의 열정과 성실함에 오히려 내가 배운다”고 다정하게 격려했다. 조슈아도 “저 역시 박나래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서로를 향한 따스한 응원의 말을 보탰다.
조슈아는 10년 동안 곁을 지켜준 팬덤 캐럿에게도 각별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번아웃이 와 힘들 때마다 캐럿의 댓글을 보며 다시 일어섰다. 우리의 성장은 캐럿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마음이 진심이라는 걸 꼭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들에게도 “가끔 티격태격해도 오래 함께하자”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와 ‘나래식’ 팀 모두 자신의 고백에 눈시울을 붉혔다.
차분한 저녁이 무르익으며 두 사람의 마음도 한층 가까워졌다. 작은 위로와 담백한 진심, 그리고 팬덤과 멤버들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 평범한 만남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냈다. 일상의 틈에서 우연히 스며든 위로와 감동, 그리고 전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았다. 박나래 특유의 위트와 포근함, 조슈아가 전한 다짐과 감사는 긴 여운을 남긴 채 다시금 새롭게 시작될 ‘나래식’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나래식’ 38회는 11일 저녁 6시 30분 그룹 에이티즈 산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