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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북한 위협 억제 핵심”…안규백-미국 하원의원, 한미동맹 강화 논의
정치

“주한미군, 북한 위협 억제 핵심”…안규백-미국 하원의원, 한미동맹 강화 논의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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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외교·안보 라인 간 한미동맹 협력 강화 논의가 이어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방한 중인 미국 하원의원들이 한반도 안보정세와 주한미군의 역할, 조선 정비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동맹 차원의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1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마련된 회동에는 베스 반 듀인 공화당 텍사스주 하원의원과 리처드 맥코믹 공화당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안규백 장관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 그리고 미 의회의 지속적 지지에 감사를 표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동맹 공조가 더욱 긴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주한미군의 존재가 북한 위협 억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공조해 대북 억지력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조선 MRO, 즉 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이 동맹 강화를 위한 동인임을 역설했다. 정부는 조선 정비 협력 심화를 위해 미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정비하도록 하는 ‘반스-톨레프슨법’의 개정 필요성을 미국 측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안 장관은 관련 규제의 개선과 미 의회의 적극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속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이 갖는 전략적 위상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야권 일각에서는 한미동맹 의존의 부작용과 국민적 합의 필요성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향후 정부와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역량 강화, 조선 협력 확대, 대북 억제 정책 등 주요 안보 현안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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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주한미군#미국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