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게임도 LoL처럼”…라이엇, 2XKO서 블리츠크랭크 출시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인기 챔피언들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격투 게임 ‘2XKO(투엑스케이오)’에서 신규 챔피언 ‘블리츠크랭크’를 4일 공개했다. 2XKO는 LoL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첫 2대2 태그 기반 격투게임으로, 기존 LoL의 전략적 스킬과 캐릭터 개성을 격투 장르에 맞춰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업계는 이번 신규 챔피언 공개가 “IP 확장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블리츠크랭크는 ‘잡기 특화’ 콘셉트가 특징이다. LoL에서의 Q–E 연계, 즉 ‘로켓 손(Rocket Grab)’과 ‘강철 주먹(Power Fist)’의 조합 플레이가 2XKO 내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돼, 느린 이동 속도와 강력한 한 방을 활용한 전술적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2XKO 챔피언 중 궁극기가 커맨드 잡기(motion command throw) 성격인 것은 블리츠크랭크가 처음이다. 태그 기반 격투플레이에서는 파트너 교체와 보조 공격(어시스트)이 핵심인데, 블리츠크랭크의 어시스트 기술은 아군의 전술 구성을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구현됐다. 실제로 팀원이 공격을 펼칠 때 ‘로켓 손’으로 적 포지션을 무너뜨리거나 ‘강철 주먹’ 콤보로 추가 피해를 입히는 등, e스포츠 및 팀 전략의 확장성을 강화했다.

2XKO의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6월 10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며, 블리츠크랭크를 포함해 ▲아리 ▲다리우스 ▲징크스 ▲야스오 ▲에코 ▲일라오이 ▲브라움 ▲바이 등 9종 챔피언이 플레이어블로 제공된다. 윈도우 PC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하며, LoL에서의 협력·포지션 전략이 격투 게임의 협업 플레이로 전환된 점이 시장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인기 IP 기반 격투 장르 진출이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미국 넷herRealm의 ‘모탈컴뱃’ 등 전통 격투 IP 이외에도, LoL·오버워치 등 인기 팀 게임 IP의 액션 장르 확장은 이용자 유입과 e스포츠 저변 확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격투게임 대비 2대2 협력 구도의 전략성과 챔피언별 특성에 기반한 기술 재해석 방식이 라이엇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향후 정식 출시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가 챔피언별 기술 밸런스와 다양한 협력 플레이 시나리오를 얼마나 세밀하게 다듬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2XKO가 e스포츠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지, LoL IP 확장의 분기점이 될지 관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신규 격투게임의 성공이 단순한 라인업 확대를 넘어, 전략적 협업 기반 게임 장르와 e스포츠 산업 자체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