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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 오해만 남겼다”…슈카월드 사과, 자영업자 논란 일파만파
사회

“990원 소금빵, 오해만 남겼다”…슈카월드 사과, 자영업자 논란 일파만파

강민혁 기자
입력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990원 초저가 빵 판매를 둘러싼 자영업자 비난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슈카는 지난 8월 31일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모두가 좋아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논쟁이 커졌다.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나 역시 자영업자”라고 밝혔다.

 

슈카월드는 ‘빵플레이션’ 대응 취지로 지난 8월 30일 서울 성수동에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금빵, 베이글, 바게트 등 빵을 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등 저렴한 가격 정책도 도입됐다. 슈카는 “빵값의 구조적 문제를 말하고 싶었다. 다른 의도는 없었고, 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현장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끝난 뒤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빵값을 비싸게 받는 자영업자가 된 것처럼 비친다"며 반발이 확산됐다. 시민들 역시 온라인상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가격 책정” “한시적 이벤트로 업계 현실과 혼동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은 프랜차이즈, 인건비 등 빵 가격 책정의 현실과 구조적 한계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전문가들은 “빵가격 문제를 양극화·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슈카는 “기분이 상하셨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추가 해명을 내놨고, 해당 논란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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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자영업자#빵플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