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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C시장 공략”…넥슨, 블루 아카이브 스팀 공식 출시
IT/바이오

“글로벌 PC시장 공략”…넥슨, 블루 아카이브 스팀 공식 출시

박진우 기자
입력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 시장의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넥슨이 대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PC 버전을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스팀 PC 버전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 태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넓혔다는 평가다. 기존 모바일 버전과 동등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 앱 마켓 이용자들도 손쉽게 계정 연동을 통해 스팀 버전에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스팀 론칭은 기기의 경계를 허물며 넥슨의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더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모바일 특화된 게임성을 PC 환경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에 익숙한 이용자뿐 아니라 데스크톱 중심의 글로벌 게이머 유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팀 리뷰 수 목표 달성, SNS 연동 이벤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 세계 이용자 유입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업계는 넥슨의 이번 결정이 게임 IP(지식재산권) 파워 강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스팀은 전 세계 이용자 규모와 커뮤니티 보급력이 경쟁 플랫폼보다 월등히 크다. PC환경에서 계정 연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신규 가입의 장벽을 낮춘 게 특징이다. 이처럼 유저 경험(UX) 개선 및 다채로운 이벤트는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게임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 구도도 주목받는다. 미호요의 '원신', Yostar의 '아즈르 레인' 등 주요 서브컬처 게임 IP들이 이미 스팀 등 PC 플랫폼에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이번 스팀 출시를 통해 일본, 중국 등 타 게임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퍼블리셔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는 가운데, PC-모바일 통합 계정 및 데이터 연동, 언어 다변화 등 현지화 전략이 향후 시장 선점의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PD는 “이번 스팀 버전 출시는 국내뿐 아니라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PC 플랫폼 최적화와 IP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일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크로스플랫폼 전략이 한국 게임사 성장의 관건이 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입 후, 실제 이용자 유지율과 매출 성장이 중장기적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플랫폼 확장이 실제로 글로벌 이용자 기반 확대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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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블루아카이브#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