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유정 대변인 임명 후 청와대 메시지 재편”→영화·정책 넘나든 존재감에 정치권 격동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본격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메시지 통합을 이끈다. 영화와 문학의 언어로 세상을 분석해온 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에서는 단호한 실천으로 존재를 각인시키며 청와대 메시지 라인 개편의 중심에 섰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임명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퍼블릭 문화와 입법 현장을 오가던 강유정은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9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당정치의 문턱을 넘었다. 국회 입성 직후 문화·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입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원내대변인, 문화특보 등 여럿 직책을 거치며 정당 내부에서 중요한 조율자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전국적 주목을 끈 순간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국면에서의 단호한 대응이었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강유정 임명”…비례대표 9번에서 청와대 대변인까지, 文·映 넘나든 정책의 최전선에 서다 [프로필] / 연합뉴스](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4/1749018118417_716187386.webp)
2024년 12월 3일, 그는 출판 행사 일정을 마친 후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급거 복귀했다. 계엄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행동으로 보여준 그날의 선택은, 다수 시민과 동료 정치인의 인상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어진 날에는 개인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며,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단호한 입장 표명과 여성 정치인 특유의 섬세한 소통 전략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로도 조명됐다.
문화예술과 게임산업에 천착한 정책 의정의 밑바탕에는, 고려대학교에서 문학을 연구하며 쌓은 깊은 내공이 비쳤다.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친 뒤, 대학 강단과 다양한 미디어에서 비평가로 목소리를 낸 그는, 대중문화 현장과 시민사회의 접점을 만들어 왔다. 2025년에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와 함께 불법 웹사이트에 맞선 창작자 집단소송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이는 정책이 선언을 넘어 법적 보호로 이어지는 길을 연 사례였다.
또한 체육계 현안 질의 과정에서는, 절차와 논리로 감정의 프레임을 돌파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확립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상대로 한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질의 과정이 상징적이다. 여기서 그는 논점에 집중하며 정치인의 카리스마와 문화평론가로서의 통찰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캠프 대변인으로 선임된 그는, 문화특보, 게임특별위 공동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치며 당의 문화정체성을 정책 메시지로 실현하는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SNS,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을 활발히 활용하는 소통 방식은 시대정신을 품은 ‘소통하는 대변인’이라는 평가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거주하는 그는, 국회의원과 비서실 대변인의 길을 오가며 ‘상식’과 ‘책임’을 내세운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서, 앞으로 대국민 메시지 시스템의 철학적 방향 전환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 셈이다.
강유정 대변인의 임명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정책·의사소통 전략 모두에 새로운 상징성을 부여한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정치권과 문화계, 청와대 조직 모두에 변화의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정 메시지의 통합과 조율이라는 중대한 책무를 강유정이 어떻게 수행할지 시선이 쏠린다. 향후, 청와대 대변인 체계의 정립과 국민 소통 방식의 진화에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