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에단 호크, 쓰레기통 속 아기와 운명 교차”…어답트 어 하이웨이, 구원 묻는 여정→깊은 울림
엔터

“에단 호크, 쓰레기통 속 아기와 운명 교차”…어답트 어 하이웨이, 구원 묻는 여정→깊은 울림

조보라 기자
입력

낯선 일상에 지친 마음은 때론 우연에 기대 한 줄기 빛을 품는다. ‘영화가좋다’에서 주목받은 ‘어답트 어 하이웨이’는 2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한 남자와 버려진 아기가 마주치는 순간, 인생의 전환점이 시작된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단 호크가 진심을 다해 그려낸 전과자 러스의 모습은 쓸쓸하면서도 따스했다.

 

이 영화는 배우 겸 감독 로건 마샬그린이 완성한 드라마로, 패스트푸드점 뒤편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와 전과자 러스가 서로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21년 만에 사회로 복귀한 러스는 우연히 마주친 아기를 정성껏 돌보기 시작하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씻고 진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간다. 스크린을 가득 메운 에단 호크의 깊은 눈빛 속에는 오랜 고독과, 작은 아이를 통해 만난 구원의 기회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함께 출연한 일레인 헨드릭스, 다이안 가에타, 모 맥레이, 크리스 설리번 등도 각기 다른 인연과 상처를 품고 극에 온기를 더했다. 서로의 인생이 엇갈리는 순간들이 쌓여가면서, ‘어답트 어 하이웨이’는 용서와 치유, 그리고 가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진부하지 않은 잔잔한 연출력이 관객의 마음 한 켠을 조용히 두드린다.

 

달콤 살벌한 강희씨네 코너에서 집중 조명된 이번 영화는 무엇보다 희망을 잃은 자들이 펼치는 작지만 위대한 선택의 무게를 정면으로 내세웠다. 모든 길이 막힌 순간, 뜻밖의 책임과 사랑이 불러온 새로운 물결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함께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는 ‘영화가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에단호크#영화가좋다#어답트어하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