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비 쇼 테오 배우, 카리브해 해변서 익사”…말콤-자말 워너 돌연사에 충격
현지시각 7월 20일, 코스타리카(Costa Rica) 카리브해 코클레스 해변에서 미국(USA)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Cosby Show)’로 이름을 알린 배우 말콤-자말 워너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스타리카 경찰 당국은 “워너가 휴가 중 가족과 해변을 찾았다가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54세였던 워너의 사망은 팬들과 방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구조 당국과 가족 진술에 따르면, 말콤-자말 워너는 바다에서 조류에 의해 밀려나간 뒤 즉시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구조대 도착 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NBC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막내 아들 테오 헉스터블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86년에는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한국에서도 ‘코스비 가족 만세’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바 있다.

워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방송계 인사들은 SNS를 통해 연이은 애도와 추모를 전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현지 경찰은 “여름철 카리브해 해변에서 수영 중 이안류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관련 안전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1980~90년대를 대표한 청춘 스타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말콤-자말 워너는 최근까지 드라마 ‘더 레지던트(The Resident)’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미국 연예계와 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이번 사고가 가족 및 팬들에게 남긴 상처와 함께 해양 안전사고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워너의 죽음으로 바닷가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