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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 경쟁력 강조”…이재명 정부 출범에 산업 전략→지원 정책 재조명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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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21대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제언을 내놓았다. 혁신과 도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글로벌 저성장과 경기 침체라는 격동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대통령 취임이라는 국가적 분기점에서 산업 정책의 전면 재구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한국은 연구개발 투자로 39개 신약을 창출했고 2023년 기준 세계 3위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가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기술 수출 실적이 약 9조원에 이르렀으며, 의약품 수출 또한 견조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분야 정부 R&D 예산에서 산업 현장 지원 비중은 13.5%로, IT 분야의 44.5%와는 대조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협회는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 상업화 임상과 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되는 R&D 예산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약가제도 역시 현장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재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합리적 가치평가와 예측 가능한 사후관리 체계 확립, 혁신 성과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때 산업이 경제 성장과 국민 건강을 겸비한 국가 핵심 자산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협회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 기조를 혁신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고,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대적 과업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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