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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악역의 그림자 걷고”…‘우리영화’서 깊은 온기로→진심 케미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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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악역의 그림자 걷고”…‘우리영화’서 깊은 온기로→진심 케미 궁금증 증폭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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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어둠을 걷어낸 듯, 익숙한 얼굴에 따스함이 번졌다. 장재호가 악역의 색을 벗고 돌아오는 순간,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진심 어린 시선이 안방극장의 온도를 바꿔놓았다. 지난날의 냉혹함이 아닌, 온기를 품은 의사로 숨을 고른 그는 곁을 지키는 사람의 자리에서 새로운 서사를 시작했다. 차분하게 문을 연 눈빛에 기대와 호기심이 함께 침잠했다. 조용히 다가온 변화, 그 한 가운데 장재호가 섰다.

 

장재호는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김민석 역을 맡아 전여빈이 연기하는 인물의 주치의로 등장했다. ‘우리영화’는 앞이 없는 영화감독 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다음이 사랑 속에서 흐려진 시간과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 품는 이야기를 펼친다. 김민석은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다음 곁을 묵묵히 지키며, 실질적인 조언과 온기가 담긴 배려로 인물들의 마음을 보듬는 역할을 한다. 또 영화 속에서 의료 자문을 맡으며 남궁민이 연기하는 제하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냉정함 대신 여유와 인간미로 채운 장재호의 연기는 ‘우리영화’의 정서를 깊게 물들일 예정이다.

“악역의 그림자 지우고”…장재호, ‘우리영화’서 따뜻한 의사→진심 케미 기대 / SBS
“악역의 그림자 지우고”…장재호, ‘우리영화’서 따뜻한 의사→진심 케미 기대 / SBS

이전에 장재호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장기 밀매를 주저하지 않는 병정 세력으로서, 또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불륜과 무책임을 드러낸 남편으로서 시청자에게 강렬한 악역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계속된 차가움과 서늘한 존재감은 브라운관을 단번에 압도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색을 입혔다. 그는 시한부 환자의 삶에 따뜻하게 스며들고, 진심을 다해 곁을 내어주는 주치의로 변신해 내면의 연민과 인간애를 드러냈다.

 

특히 전여빈과 나누는 깊은 케미스트리 역시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이 마주한 순간마다 실제 위로와 치유가 어떻게 피어오르는지, 과연 그들만의 공감이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쏠린다. 악역에 가려졌던 그의 숨은 온기와 성실한 태도가 시청자에게 색다른 울림을 준다.

 

장재호의 이번 귀환은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색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렬했던 긴장과 차가움 대신,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과 힐링이 에피소드 곳곳에 스며들 전망이다. 한 인물의 결연한 변화와 진심이 다른 캐릭터와 어우러질 때,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감동의 온도를 높인다. 따사로운 의사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어떤 긴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영화’는 6월 13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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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우리영화#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