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폭염 속 곳곳 소나기…35도 무더위·열대야 계속
기상청은 8월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0도에서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비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도권, 강원북부 내륙·산지, 충남,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서울·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산지, 충남, 전북, 대구·경북에 5~40mm,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는 최대 60mm의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 집중호우에 따른 도로 침수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소나기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우산을 꼭 챙기고, 비가 내리는 기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30도에서 35도에 이르며,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에는 30도에서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레 또한 아침 최저 22도에서 28도, 낮 최고 31도에서 36도로 높은 기온이 지속된다. 도심과 해안 지역에는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져 숙면이 어려울 수 있어,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오전 6시 현재 서울 27.4도, 강릉 27.7도, 대구 26.6도, 부산 26.9도, 제주 27.2도 등 전국 주요 도시 대부분 아침부터 24도~28도 내외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밤까지 바람이 시속 30~55k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높게 일어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도 오늘까지 파도가 2.5m까지 높아 항해 및 조업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모레부터 달의 인력이 강해져 만조 때 저지대 침수나 하수 역류 위험도 커질 전망이다.
폭염과 습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에어컨 실외기나 차량 내 인화성 물질 관리 등 화재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축은 환기와 분무장치를 가동하고 사육 밀도를 줄여야 하며, 농작물의 고온·병해충 피해를 예방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내륙에는 오늘 밤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출근길 운전자는 감속운전 등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내일은 남부, 모레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보돼 야외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파주, 천안 등 중부지역은 오전·오후 각각 최고 32도~35도의 무더위와 10%~60%의 소나기 확률이, 남부 전주, 광주, 대구, 부산 등도 최고 32도~35도의 더위와 오후 최대 60% 소나기 가능성이 공존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와 함께 무더위, 열대야가 겹치면서 건강·시설물·교통 등 일상 전반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