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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협력 10년 만에 재개 조율”…나카타니 겐 방위상, 내달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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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협력 10년 만에 재개 조율”…나카타니 겐 방위상, 내달 방한 추진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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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안보 협력이 10년 만에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이르면 내달 8일께 한국을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사실이 22일 아사히신문 보도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상의 한국 공식 방문이 현실화되면 2015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나카타니 방위상과 안규백 장관이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 유지 및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일본 방위상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간 만남 역시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7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화상 통화를 통해 “방한 의사가 있다”고 직접 밝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그간 나카타니 방위상의 한국 방문은 작년 12월 한 차례 추진됐으나, 당시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이 10년 만에 이루어질 경우, 한일을 넘어 한미일 안보 공조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문은 회담 의제에 대해 “한일 양국 모두 안보 협력 유지와 확장, 세 나라 동맹 차원의 정책 공조에 무게를 둘 것”이라 해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한일 간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양국 군사협력 확대가 외교적 논란을 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향후 한일 국방 라인 교류가 계속 속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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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겐#안규백#한일안보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