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열차, 어둠 속 첫 막 오르다”…주현영 극한 도전→관객의 숨멎 궁금증
유튜버 다경 역의 주현영이 도시의 지하 깊숙한 광림역에 발걸음을 들이는 순간, 스크린은 차가운 소음과 미지의 기운으로 장벽을 쌓았다. 전배수는 광림역의 역장으로서 침묵과 두려움의 틈을 메웠고, 골든차일드 최보민은 다경을 따라 나선 PD 우진으로 이야기에 풋풋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현실과 환상이 스치는 선로 위, 괴담이 일상과 엇갈릴 때 세 배우는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과 호기심을 표현하며 분위기를 진득하게 쌓아갔다.
영화 ‘괴기열차’는 2021년 ‘괴기맨숀’의 후속작으로,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곁들여진 괴담 에피소드들로 새로운 공포의 결을 그린다. 출연진 주현영은 구독자 수를 위해 위험한 광림역으로 향하는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른 냉철하면서도 두려움에 맞서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전배수는 광림역의 책임감 있는 역장으로, 극의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보민은 다경의 일방적 짝사랑 상대 우진이자, 유튜브 회사의 PD로 극 전반에 활력을 더한다.

‘괴기열차’는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한국의 발견상 수상에 이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대중적 기대와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한편, 전작의 공포 서사를 뛰어넘는 감각적 편집과 현실적인 캐릭터 구축, 젊은 배우들의 예상 밖 열연에 관객의 반응이 쏠리는 상황이다.
예매 관객 3700여 명을 기록하며 긴장감 속에 막을 올릴 ‘괴기열차’의 진짜 공포와 이야기의 결말은 내일 극장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