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배 적립·50% 지원”…관악구, 청년·저소득 가구 자산성장 기회 확대
서울 관악구가 고단한 청년과 저소득 가구의 내일을 위해 따뜻한 변화의 손길을 건넨다. 관악구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의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근로 청년이 월 15만 원씩 2년 또는 3년간 저축을 이어갈 경우, 서울시와 민간의 후원금이 똑같이 쌓이며 최대 2배로 자산이 불어나는 통장이다. 이 기회의 문은 세전 월급 255만 원 이하, 부양의무자 연소득 1억 원 미만, 재산 9억 원 미만 등 꼼꼼하게 마련된 조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

같은 시기 ‘꿈나래통장’ 역시 미래를 그리는 저소득 가정의 자녀교육비 마련을 후원한다.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가 저축액을 설정해 3년 혹은 5년간 매달 5만원 또는 10만원, 3자녀 가구는 12만 원을 부을 경우, 서울시가 저축액의 50%를 더해 적립해주는 구조다. 이 정책은 기준 중위소득 51%~80% 사이 가구 및 3자녀 이상 가구(90%까지)에 문을 연다. 다만, 자녀가 여럿이어도 한 명 이름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관악구의 박준희 구청장은 “최근 청년들이 생활고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장 사업이 청년과 취약계층의 안정된 일상과 내일을 설계하는 토대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자산 형성을 돕는 이 두 제도는 경제적 울타리가 절실한 이들에게는 든든한 ‘희망’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와 물가의 기류에 따라 이런 지원 정책의 확대와 보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변화의 길목에 선 청년과 가계는 이번 기회의 문을 두드리며, 더 단단하고 평온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