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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액주주 504만 명 유지”…주가 회복 기대감에 이탈 제한
경제

“삼성전자 소액주주 504만 명 유지”…주가 회복 기대감에 이탈 제한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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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11만 명 가까이 줄었으나 500만 명 이상을 유지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여전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회복 기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이 주주 기반을 견고하게 만든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504만9,0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516만210명보다 11만1,125명 감소한 수치다. 다만 1년 전인 2023년 6월 말(424만7,611명)과 비교해 약 80만 명이 증가하며, 최근 1년간 개인투자자 유입이 지속된 모습이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504만 명 유지…6개월 새 11만 명 감소
삼성전자 소액주주 504만 명 유지…6개월 새 11만 명 감소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 중 67.66%를 소액주주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저점 매수 심리 등이 주주층 유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3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주가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2023년 하락장에서는 5만 원대 저점 매수세가 늘어났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주가 회복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이 개인투자자 이탈을 제한한 주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올해 1월 5만7,3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6월 6만1,300원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2020년 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빠르게 증가했고, 2022년 9월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투자 열풍에 더해 자사주 소각 등 기업 정책과 저점 매수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기반이 당분간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정책 방향은 주가 흐름과 주주환원 방안 등 주요 이벤트에 좌우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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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소액주주#자사주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