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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짙은 안개 경보”…전국 낮 최고 31도 더위→내일 비 예고에 대비 촉구
사회

“서해안 짙은 안개 경보”…전국 낮 최고 31도 더위→내일 비 예고에 대비 촉구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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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날, 전국이 서해남부해상에서 이동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푸르고 맑은 하늘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일대에선 짙은 해안 안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때 이른 더위 속에 아침과 밤의 온도 차는 일상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든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치솟는다. 서울은 30도, 대전 31도, 대구 30도, 광주 30도, 구미가 3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침에는 14도에서 18도의 기온으로 선선함이 감돌지만, 낮 동안 빠르게 데워진 땅이 대기를 달구면서 근 15도 이상의 큰 일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한낮 더위와 아침저녁 쌀쌀함에 대비해 얇은 겉옷을 챙기고, 체온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짙은 안개는 오전까지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에서 시야를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나머지 지역도 일시적으로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 안전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 교량이나 강, 호수와 인접한 도로를 지날 때는 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 우려가 있는 만큼, 공항 이용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해상에서는 대부분 바다가 안개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고,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에 백사장과 방파제가 잠길 수 있어 바닷가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 원활한 항해와 해상 교통 안전을 위해 선박 관계자와 이용자는 최신 기상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은 하루 종일 맑음이 이어지지만, 전라권과 경상권 등 남부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하늘이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2일)은 전국 날씨가 흐려지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차례로 전남, 남부지방, 충청권, 경기동부, 강원도 등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지역엔 내일 하루 20밀리미터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측돼 대비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17.1도, 부산 19.1도 등으로 기록됐고, 전체적으로 남부 지역은 11도에서 19도, 중부 지역은 12도에서 17도를 오간다.  

 

오늘 야외활동은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더위와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풍이 잘 되는 복장을 신경 써야 하며, 특히 서해안 등 안개 예상 지역에서는 이른 오전 산책이나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해상 종사자와 공항 이용객, 해안가 인접 거주자들은 현지 기상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내일 많은 비가 예보된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 및 중부지역은 비를 앞두고 각종 시설물 관리와 배수 점검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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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서해안안개#내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