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멀티버스 스토리텔링 도입”…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
IT/바이오

“멀티버스 스토리텔링 도입”…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태호 기자
입력

컴투스가 소설 IP를 활용한 멀티버스 기반 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세계관 영상 공개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게임테일즈와 협업해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MMORPG 개발과 다른, 원작 소설 네 편이 통합된 복합 서사를 구현한 점에서 산업 내 주목도가 특히 높다. 업계는 이 같은 시도가 모바일과 PC 동일 플랫폼에서 글로벌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서사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에 공개된 ‘더 스타라이트’ 세계관 영상은 네 편의 장편 판타지 소설을 하나의 멀티버스로 통합, 마이어소티스 대륙과 그 중심에 위치한 에너지 결정체 ‘나르시소스’의 역할을 핵심 축으로 제시한다. 붕괴된 질서를 되돌리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와 각 차원의 스토리가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확장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MMORPG가 반복 콘텐츠와 캐릭터 수집에 집중했다면, ‘더 스타라이트’는 스토리텔링 강화와 몰입감 확대에 기술적 차별점이 있다.

이 게임은 영상 속 내러티브 구현을 엔진 기반 실시간 렌더링과 대화형 에피소드 시스템으로 지원, 주요 선택지는 AI 기반 시나리오 브랜치 기능도 도입했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개발한 원작 소설의 방대한 이정표를 게임으로 체화해, 유저는 몰입도 높은 참여형 경험을 얻게 된다. 이용자는 다섯 명의 영웅 중 한 명이 돼 각 차원에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모으는 ‘미션 중심형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체감할 수 있다.

 

컴투스는 이번 작품을 자사 플랫폼과 앱 마켓, 카카오게임을 통해 동시 출격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 참여 시 희귀 등급 탈것, 강화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뿐 아니라 현물 경품까지 제공해 조기 유저 유입 확대를 노린다. 업계에서는 다중 차원 기반의 세계관, AI 지원 스토리텔링이 동서양 이용자 모두에 어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는 이미 스토리텔링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 추세다. 북미·일본 주요 퍼블리셔도 소설, 웹툰 등 IP를 게임 설계에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해외 대형 게임 프로젝트들은 메타버스·멀티버스 개념의 세계관 통합 시도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 모바일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센터를 활용한 사전 회원 모집, 출시에 맞춘 크로스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용자 데이터 보호와 페어플레이 인증이 요구되는 만큼, ‘더 스타라이트’도 정보보호와 공정거래 규정 준수에 초점을 맞춰 사전 준비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IT 전문가들은 “서사 몰입형 MMORPG가 기존 반복형 모델을 뛰어넘으면, 국내외 게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가 올해 실제 시장에서 흥행 신호를 만들어낼지 주시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컴투스#더스타라이트#게임테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