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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월드 클래스 사진 인생 직설”…어쩌다 어른 무대→관객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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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월드 클래스 사진 인생 직설”…어쩌다 어른 무대→관객 뜨거운 눈물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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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불쑥 들어선 김명중의 표정에는 어느 여름날 오후의 청량함이 담겨 있었다. 오랜 시간 사진기를 어깨에 걸었던 그의 삶은 이날 ‘어쩌다 어른’에서 담백한 입담과 뜨거운 진심으로 다시 쓰였다. 영국 파견 기자의 삶부터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한 무대 뒤 장면까지, 김명중의 카메라 너머 이야기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명중은 18년째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스파이스 걸스, 마이클 잭슨, 마돈나, 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 아티스트와 함께한 순간을 하나하나 풀어냈다. 영국 PA통신 최초 연예부 사진기자, 영국 게티이미지 수석 사진기자로서의 치열한 기록 역시 공개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재미’를 쫓아 사진의 길로 들어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글로벌 무대에 선 열정의 기록”…김명중, ‘어쩌다 어른’서 사진 인생→현장 울렸다
“글로벌 무대에 선 열정의 기록”…김명중, ‘어쩌다 어른’서 사진 인생→현장 울렸다

낯선 영국에서 사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인화의 매력에 이끌려 김명중은 사진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PA통신, 게티이미지에서의 도전과 예고 없이 맞이했던 사표, 엇갈리는 운명 속에서도 사진기로 세상을 바라본 그의 시선은 무대 위 감동으로 이어졌다. 스파이스 걸스와 함께했던 세계적 현장, 폴 매카트니의 경호원을 뚫고 이뤄낸 심층 촬영 등 각종 숨겨진 에피소드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명중은 어중이와 떠중이로 시작한 인생이 세계 무대에서 월드 클래스 사진작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인생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한 장의 사진에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그의 고백에는 깊은 울림이 배어 있었다. 동시대 인물 한 명 한 명의 삶을 아우르는 사진의 힘을 믿으며, 김명중은 오늘도 렌즈를 통해 사람과 시대를 기록한다.

 

이날 강연 마지막에는 김명중이 준비한 특별 프로젝트가 공개돼 현장은 어느새 뭉클한 눈물로 채워졌다. 방청객 모두가 가만히 들여다본 사진 한 장이 갖는 의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람 냄새가 오래도록 관객의 가슴에 남았다. 역사와 예술, 문학과 과학을 아우르며 지식과 인사이트를 전해온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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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어쩌다어른#폴매카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