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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원태인 복귀전, 화이트 맞대결→삼성·SSG 운명 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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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원태인 복귀전, 화이트 맞대결→삼성·SSG 운명 건 승부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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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돌아온 원태인의 첫 투구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숨을 죽였다. 맞은편에는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마운드를 꿰차며, 양팀 팬 모두가 긴장과 기대 속에 눈길을 모았다. 토종과 외인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 한 치 양보 없는 전반기 성적표의 분기점으로 손꼽혔다.

 

22일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KBO리그 3연전 첫 경기는 공동 6위(승률 0.500)에 위치한 두 팀에게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에이스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 됐다. 원태인은 앞선 6월 28일 경기에서 등 통증으로 조기 강판되고 오랜 휴식에 들어갔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토종 선발진의 핵으로 꼽혀왔다. 4월 SSG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의 안정감을 보였던 만큼, 복귀전에서도 노련함이 기대된다.

“24일 만에 복귀”…삼성 원태인, SSG 화이트와 토종·외인 에이스 맞대결 / 연합뉴스
“24일 만에 복귀”…삼성 원태인, SSG 화이트와 토종·외인 에이스 맞대결 / 연합뉴스

SSG는 전반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앞세운다. 화이트는 14경기 등판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SSG 외국인 투수 라인의 견고함을 상징했다. 특히 올 시즌 삼성 상대로 2경기 11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82)을 남겼다.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이 외려 각오를 더욱 다지게 한다. 후반기 일정의 우천 취소 여파로 삼성 타선을 상대하게 된 점도 새로운 변수다.

 

삼성과 SSG 모두 이번 3연전 초반 승리가 향후 치열한 중위권 경쟁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하며 문동주를 내세웠고, 두산 베어스는 잭 로그로 맞선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는 송승기와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예고됐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의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는 그라운드 위,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시선은 다시 한 번 에이스들의 투구에 머문다. 이번 삼성과 SSG의 맞대결은 7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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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