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환희의 밤”…폭싹 속았수다·하얼빈 다관왕→흑백요리사 대이변 감동
화려한 조명이 쏟아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만장일치 드라마 작품상에 선정되며 현장의 숨결을 단숨에 바꿔 놓았다. 거센 바람처럼 밀려온 감동과 환희는 임상춘 작가의 극본상, 김태리와 염혜란, 최대훈의 연기상까지 석권하는 쾌거로 이어져 수상자들의 눈동자 너머로 뜨거운 여운을 퍼뜨렸다. 포효하듯 불린 이름들과 박수 소리 속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완벽에 가까운 순간을 맞이했다.
같은 밤, 영화 ‘하얼빈’이 대상과 작품상 등 주요 부문을 연이어 거머쥐며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빛나는 한 장면을 새겼다. 촬영감독 홍경표가 만장일치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자리에서, 전도연은 ‘리볼버’로 다섯 번째 최우수 연기상의 여운을 남기며 관록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는 ‘파일럿’의 조정석이 품었고, 남녀 신인상 역시 정성일과 노윤서가 각각 받으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방송 부문과 영화 부문 모두에서 이변과 감동의 순간들이 쉴 새 없이 흘러, ‘흑백요리사’가 예능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남겼다. 또한 신동엽, 이수지, 주지훈, 추영우, 채원빈 등 각 분야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호와 격려의 무대로 물들였다. 한편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공개된 모든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컨텐츠를 아울러 엄격하게 심사한 이번 시상의 열기는, 시청자와 팬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또 하나의 예술 축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