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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도 IT 혁신 주역”…CJ올리브네트웍스, 해커톤·융합교육 확장 → 디지털 진로 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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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도 IT 혁신 주역”…CJ올리브네트웍스, 해커톤·융합교육 확장 → 디지털 진로 격차 해소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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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교육 확산이 IT산업 인재 생태계의 혁신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최한 여중생 대상 해커톤 ‘걸스 캔 두 IT’는 국내 여성 청소년의 IT역량 증진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주목받고 있다.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협력 아래 지역아동센터 소속 학생들이 기초부터 창의적 프로젝트까지 융합실습에 참여, 미래 IT산업 구조 내 여성 인재 육성의 변곡점으로 인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사회적 포용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 혁신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기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해 여학생 특화 해커톤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서울·경기·인천 소재 지역아동센터 소속 학생들이 주체가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행사 전 사전 교육으로 6월 한 달간 총 16시간 레고 기반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과정을 이수했으며, 실제 해커톤 과정에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17개 항목 가운데 지역 사회 환경·사회 이슈를 선정, 디지털 솔루션 아이디어화에 도전했다.

기술 교육 과정에서 레고 센서(거리·컬러센서)와 프로그래밍 적용법, 문제 해결을 위한 팀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 농도 자동 감지·제어, 도심 이끼 처리, 야생동물 안전 감지 등 IT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테마를 결합한 결과물이 현실 사회의 문제와 직접 맞닿으며, 기존 단발성 체험을 넘어 실질적 영향력을 지닌 기초 교육 모델로 평가받는다.

 

실효성 측면에서 참가자들은 선발 멘토(임직원)와의 밀착 피드백 과정을 경험했다. 멘토 그룹은 아이데이션, 구현, 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직접 조언을 제공해 현업 기술인과 예비 인재의 실시간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SW 기반 직무에 여성 청소년 참여가 확대되는 것은 산업의 다양성·창의성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IT기업과 선도국 사례와 비교해도, 국내 민간·사회 협업을 통한 디지털 여성 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활성화 단계로 진입 중이다. 미국·유럽은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 법제화해 성별·계층 간 진로 기회의 평형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도 비슷한 자원봉사, 사회공헌 중심 IT교육이 확대 중이지만, 실제 산업 연결성 확보와 상용화·자격 인증 연계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관련 정책 면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강화가 정부 디지털 국가전략에 포함되며 초·중등 여성 대상 IT교육의 지속 가능성 확보가 화두로 오른다. 사교육에 치우친 기존 진로·창의 교육 한계를 넘어, 지역 간·성별 격차 완화에 중점을 둔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는 “미래 여성 인재가 ICT분야 진로를 모색할 기회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IT 이공계 진출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기반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디지털 인재풀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사회적 포용성, 기술혁신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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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걸스캔두it#유네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