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문수, 이재명 아들 논란 정면 겨냥”…국민의힘 총공세→대선판 민심 격랑
정치

“김문수, 이재명 아들 논란 정면 겨냥”…국민의힘 총공세→대선판 민심 격랑

윤지안 기자
입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긴장감이 흐르는 대선의 막바지, 그는 “경제를 살려본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과 LG전자 생산기지 유치에 성공한 경험을 거론했다. 더불어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 수출 산업 활성화, 서민 금융 지원을 경제 공약으로 내세워 실물 중심의 경제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제장관 구성에 대해서도 “최고의 전문가로 진용을 짜되, 자율성을 보장하고 모든 책임은 제가 감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과 말 바꾸기, 그리고 자격 미달 정치인으로는 타오르는 국민 경제의 절박함을 감당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대선판을 중심으로 들끓는 국민적 관심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여성혐오 게시물 논란에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엉뚱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방송토론에서조차 본인의 패륜적 행위에 대한 반성 없이 신변잡기의 언변만이 등장한다”며, 반성 없는 태도에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또 “비명횡사 공천, 사법부 협박, 국회 사유화 등 민주당 후보의 불법·탈법적 행보가 반복된다면 권력이 민의의 도구가 아니라 무기로 변질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 정권이 재집권할 시 “민주노총 중심의 경제 질서, 폭등하는 집값, 산업 기반 붕괴 등 한국 사회 전반의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국정 지휘 아래선 산업과 원전 생태계까지 붕괴될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영화 ‘아수라’의 세계처럼 폭력과 부패가 만연한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자신과 국민의힘도 완전하진 않음을 인정했다. “국민의힘 역시 부족함을 겸허히 자각하고, 국민께 질책받으며 적극적으로 고치겠다”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직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사전투표의 열기가 대선 막판 민심의 향배를 결정지을 현 시점, 국민의힘의 총공세에 맞선 더불어민주당의 해명과 대응, 그리고 민심의 최종 선택이 향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문수#이재명#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