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유소 휘발유값, 1667.9원까지 올라”…전국 평균 미세 상승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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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소폭 상승하며,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7월 셋째 주 기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리터당 166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4원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39.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은 1638.6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에 따라서는 SK에너지가 1678.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가 1636.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지난주 대비 1리터당 1530.9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 같은 국내 유가 변동과는 달리,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의 러시아 제재 적용 시기와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0.4달러, 국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77.8달러와 90.7달러에 형성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국내 유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당분간 가격이 소폭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유가 상승세가 가계와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와 유관 기관의 시장 모니터링과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역시 유가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료비 부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해당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업계 전망에 따라, 소비자 피해 방지와 투명한 가격 안내 등 제도적 보완도 꾸준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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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휘발유#대한석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