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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치솟은 원익”…외국인 매도 불구 거래량 398만 주, 상한가 근접
경제

“29% 치솟은 원익”…외국인 매도 불구 거래량 398만 주, 상한가 근접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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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초입, 국내 증시에는 이례적인 파동이 일었다. 원익은 4일, 전 거래일보다 29.82% 오른 6,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오름세를 내달린 주가는 오전에 일찌감치 상한가 문턱을 밟았다. 투자자들은 순식간에 뜨거운 거래의 중심을 경험했다.

 

이날 원익의 시가는 5,000원에 형성됐다. 거래일 내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장을 연출했고, 결국 높은 상승폭을 유지한 채 마감했다. 거래량은 398만 4,401주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격렬한 활기를 보였다.

출처=원익
출처=원익

주가상승과 함께 시가총액은 1,164억 원을 기록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4.17배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저평가 국면임을 시사했다. 긴 침묵과 비교해,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투자자별 수급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9만 8,953주를 순매도하며 3.80%의 보유율을, 기관 역시 7만 6,121주를 덜어냈다. 내국인 중심의 순매수세가 이번 랠리를 주도했다는 해석이 어렵지 않다. 

 

최근 1년 사이 원익의 최고가는 6,840원, 최저가는 2,915원이었다. 오늘 장중 흐름은 새로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높은 거래량과 주가 반등을 경계와 기대로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6월의 증시, 그 한가운데서 원익이 남긴 궤적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데 적지 않은 함의를 제공한다. 시장은 저평가주를 향한 재조명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언제 반전될지에 한층 촉각을 곤두세운다. 다가올 기업 실적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시선을 견고히 하고 다음 흐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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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외국인#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