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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각축”…한화, 두산 제압→KBO 시청률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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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각축”…한화, 두산 제압→KBO 시청률도 상승세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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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을 뒤흔든 초여름의 저녁,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팽팽하게 맞선 시소게임 속에서 내내 날카로웠던 투수전의 숨결은, 극적인 순간마다 또렷이 각인됐다.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벤치를 바라보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22일 오후 열린 KBO리그 5경기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2대1로 제압했다. 광주에서 LG는 KIA 타이거즈와의 타격전 끝에 9대7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는 키움에 3대6으로, SSG는 삼성에 5대7로 패하며, KT는 NC를 7대0으로 압도하는 등 각 구장마다 결과가 엇갈렸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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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위 한화(56승 2무 33패)가 선두를 유지했고, LG(51승 2무 39패), 롯데(48승 3무 42패), KIA(46승 3무 41패), KT(46승 3무 44패)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과 SSG가 나란히 6위를 기록했으며, 두산과 키움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상위권 팀 간의 승차가 좁혀지면서 남은 시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는 시청률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2025 KBO리그 전반기 시청률은 1.17%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상승했다.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끌어모은 경기는 6월 8일 펼쳐진 한화와 KIA의 맞대결로, 81만 명을 훌쩍 넘는 시청자와 3.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화-KIA전의 평균 시청률도 2.93%에 달하며, 큰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에만 시청률 3% 이상의 경기가 7차례나 쏟아져, 전년 동기 전무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2%를 넘긴 경기도 47경기로 대폭 늘었다. 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각 구단의 선전과 선수들의 투지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경쟁이 달아오른 한여름 밤, 잠시 숨을 고른 선수들과 야구장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졌다. KBO리그 후반기는 매주 다양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팬들의 성원을 받은 한화와 두산, 그리고 뜨거운 기록의 현장 모두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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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