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정수지, 슈퍼모델 동기였던 순간”…숨겨진 인연 고백→조세호 결혼식 재조명
햇살 아래 펼쳐진 유튜브 영상 속, 배지현의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순간이 담겼다. 스무 살 시절의 무대와 열정,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보는 친구의 얼굴이 한 프레임 안에서 서서히 피어났다. 설렘 가득한 소녀시절을 공유한 이들의 인연이, 어느 새 ‘슈퍼모델 동기’이자 ‘결혼식 하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깊이 새겨졌다. 유튜브 채널 ‘배지현 BaeJihyun’에서 노래와 영상, 재치 있는 웃음이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배지현과 정수지, 그리고 이들과 얽힌 조세호의 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
배지현은 연일 화제의 슈퍼모델 시절을 회상했다. 아나운서 정용검, 박지영과 함께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전 당시 영상을 보며, “나름 치명적이지 않냐, 이게 슈퍼모델”이라고 자신만의 유쾌함을 드러냈다. 치열한 그 시절의 대화가 오가던 중, 슈퍼모델 동기들과의 우정과 연락이 여전함을 밝혀 묵직한 감동을 남겼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조세호 결혼식에서 있었던 일을 꺼내며 배지현, 정수지, 조세호가 맞닿은 인연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박지영이 “배지현이 조세호 결혼식에 갔다길래 남편 류현진과 동행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며 놀라워했고, 배지현 역시 “그 동기가 바로 정수지”라며 슈퍼모델 동기임을 인정했다.

슈퍼모델 대회에서 만난 정수지는 이후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회사원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조세호와의 결혼으로 시선을 모았다. 정수지는 2009년 고등학생 시절 슈퍼모델 대회에 참가, 공식 기록에 따르면 신장은 174.8센티미터였다. 조세호가 결혼식에서 입맞춤을 위해 까치발을 올리는 장면은 온라인에서 널리 회자됐고, 2023년 11월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조세호는 “아내 키가 180센티미터는 아니고 174.5센티미터다. 나보다 크긴 하지만 소문과는 다르다”며 미소를 지었다.
렉스상을 수상한 배지현은 SBS ESPN 아나운서로 데뷔한 뒤 ‘베이스볼S’ 등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후 메이저리거 류현진과의 결혼, 두 아이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시간도 자신의 무대로 환하게 빚어왔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인연은 다시 한 점에서 빛을 내며, 오래된 청춘의 우정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이 영상 속에서 전해졌다.
수십 명이 각자의 꿈을 안고 올랐던 2009년의 무대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조심스레 겹쳐진다. 배지현과 정수지, 그리고 조세호를 중심으로 완성된 인연의 조각들이, 오랜 시간에도 변하지 않는 우정과 응원, 그 깊은 울림을 남긴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담았던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동기들의 특별한 우정이 다시금 재조명되며 시청자 마음 속에도 색다른 온기가 스며든다. 이 모든 순간은 유튜브 채널 ‘배지현 BaeJihyun’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