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희 지환, 하와이 셔츠 입고 춤바람”→쏠트맨과 ‘여름아 부탁해’ 무대 뒤 팬심 흔들
화려한 조명 아래 낯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던 순간, 순순희의 지환이 댄스팀 쏠트맨과 눈을 맞췄다. 점점 무대 위로 스며드는 발라더 특유의 서정이 춤과 어우러지자, 그의 표정에는 소년처럼 번지는 웃음과 두근거림이 공존했다. 하와이안 셔츠와 쨍한 색감의 무대 뒤편, 여름 향기가 묻어나는 팬들의 환호는 한층 더 큰 울림으로 번져갔다.
지환과 쏠트맨이 함께 한 무대는 유튜브 채널 ‘윤지는 잘 될거야’를 통해 방송됐다. 영상 속 쏠트맨 멤버들은 순순희가 2023년에 리메이크한 ‘여름아 부탁해’의 안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댄스 챌린지에 도전한 지환은 프로 댄서들과의 첫 레슨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진지함을 내려놓고 유쾌한 태도로 과정에 몰입했다. 팬들은 노래할 때의 엄숙함과는 달리 드러나는 자유로운 표정과 몸짓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레슨을 마친 그들이 하와이안 셔츠로 스타일을 맞추고, 무대 위에서 ‘여름아 부탁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었다. 유쾌하게 풀린 어깨와 환하게 밝아진 미소, 그리고 리듬에 맞춰 함께 땀을 흘리는 광경은 무대를 보는 이들에게도 짜릿한 해방감을 전했다. 쏠트맨 특유의 힙합, 비보이, 팝핀 등 다양한 춤 장르가 어우러졌고, 지환 역시 자연스럽게 무대에 녹아들며 보컬리스트 이상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해 주목받았다. 퍼포먼스에서 흐르던 에너지가 곡의 여름 감성과 어우러진 순간, 시청자들 역시 한낮의 청량함에 빠져들었다.
공연의 피날레에서 지환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공약도 내걸었다. 영상 조회 수가 1,000회를 넘길 경우, 자신의 사비로 출연진 게런티를 지원한 뒤 실제 콘서트에서 쏠트맨을 게스트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유쾌한 약속은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순순희는 ‘서면역에서’, ‘해운대’,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등으로 감성 보컬 그룹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해왔다.
쏠트맨은 박영진, 박준현, 송경민, 이원석, 김병목, 심우석, 김태완, 양덕현, 김효중, 양진호, 노태용 등 베테랑 멤버로 구성된 부산의 대표 남성 퍼포먼스 크루다. 여러 스트리트 댄스 장르를 섭렵한 이들의 무대는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새로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영상이 끝나도 남은 하와이안 셔츠의 푸른잔상과 지환의 해맑은 웃음, 팬심을 파고드는 댄스 챌린지의 여운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다. 색다른 도전 안에서 무르익은 지환의 또 다른 얼굴은 팬들에게 오래도록 새로운 여름날의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순순희 지환과 쏠트맨이 함께 만든 ‘여름아 부탁해’ 퍼포먼스 영상은 ‘윤지는 잘 될거야’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