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nZOI, 메탈 기반 AI 시뮬 유입 확대”→애플 맥 진출로 플랫폼 다변화 분석
크래프톤이 자사 대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의 애플 맥 버전 사전 예약을 10일 공식적으로 개시하며 글로벌 플랫폼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게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애플 실리콘의 컴퓨팅 역량과 메탈(Metal) 그래픽 기술을 단단히 융합해 맥 플랫폼 내 게임 체험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월 출시 예고와 함께, 에코시스템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례적 기술 도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인조이 맥 버전은 메탈 API를 통한 고효율 렌더링과 애플 M3·M4 칩셋의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및 HDR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메탈FX 업스케일링 기술의 채택으로, 맥 환경에서도 PC 수준의 프레임률과 비주얼 경험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코어 ML(Core ML)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현장에서 구현해 냈다. 이에 따라 3D 프린터, AI 텍스처, AI 모션, 스마트 조이 등 고유 AI 시스템이 맥 환경에서도 원활히 동작한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2023년 하반기 자료에 따르면, 애플 맥의 글로벌 점유율은 8.6%로, 틈새 시장 내 고부가가치 유저층을 공략할 기술 경쟁력이 요구되는 구간임을 시사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인조이가 메탈과 애플 실리콘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과 성능을 구현하며 8월 맥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조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래프톤의 플랫폼 다변화 행보가 단순 이식이 아닌, 최신 반도체·AI 융합 기술을 종합적으로 녹여내며 글로벌 시뮬레이션 장르 전반의 경쟁 양상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향후 맥 앱스토어 및 스팀을 통한 동시 출시가 IT·엔터테인먼트 접점에서의 새로운 성장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