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리플 3위 경쟁 치열”…전문투자자 포트폴리오, 알트코인 시장 주도 전망
현지시각 기준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솔라나(Solana)와 리플 XRP가 '3위 자산'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6천달러대, 이더리움이 3천2백달러대에 머문 가운데 알트코인 투자 흐름이 정체를 보이는 양상이다. 알트코인 시장 내 구조적 변화는 전문투자자 및 기관 포트폴리오의 재편과 맞물려 각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판단의 기로를 제시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장기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내 과점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내부에서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이더리움 외 추가 알트코인 ETF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는 등, 전체 시장에서는 양대 코인 중심의 신중론이 지속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코인베이스 대표 앤서니 바실리(Anthony Bassili)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뒤를 잇는 3위 자산 자리를 둘러싸고 솔라나와 XRP의 경쟁이 두드러진다"며,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솔라나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ETF/ETP를 통한 올해 투자유입에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XRP 순으로 자금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XRP의 시장 확장에는 여전히 과제가 따른다. 전문가들은 XRP 레저의 적합성 강화, 네트워크 속도 및 유동성 개선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RLUSD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10억달러에 도달했으나, 네트워크 확장과 시장 신뢰 확보에는 추가적 진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소송 종료 후 기업 인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은 있었으나, 시장은 XRP를 차세대 핵심자산으로 평가하는 데 신중한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솔라나·XRP 중심의 3위 경쟁이 투자자 선택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바실리 대표 역시 "시장 참여자들이 자산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해외 주요 매체도 해당 알트코인 경쟁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문 투자자 포트폴리오 흐름이 알트코인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라나와 XRP, 그리고 전체 알트코인 시장 내 주도권 변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질서를 재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