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낡은 정치’에 종언 고한다”…보수정당 각성 촉구→대선 완주로 세대교체 목소리
희뿌연 새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권자를 향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고요한 침묵이 감도는 거리 위에서, 그는 “기호 4번, 이준석. 그 표는 낡은 정치와 결별하는 선택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이다. 이제 응답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의 메시지는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한국 정당 정치의 본질을 묻는 뼈아픈 자기고백이자, 변화를 꿈꾸는 세대의 절실한 외침이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말했다.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며 정치권의 낡은 관습에 맞서온 젊은 정치인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역시 거침없었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이미 본질을 잃었다.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그곳은 더 이상 보수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며, 한국 보수정당의 가치와 노선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손으로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주셔야 할 시간”이라고 역설해, 유권자 개개인이 변화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인들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이 옳다는 것을 보여드렸고 그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여드렸다”며 자신의 정치 여정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여러분의 한 표, 그 압도적인 지지가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만들어낸다”는 말로 투표의 중요성을 거듭 상기시켰다. 전통에 매몰된 정치, 보수의 본질을 상실한 정당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그는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이라는 소명을 끝까지 외치고 있었다.
정국의 흐름이 변화의 문턱에 선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대선 완주는 유권자와 정치권 모두에 의미 있는 질문을 남기고 있다. 개혁신당의 행보를 지켜보는 정치권뿐 아니라, 변화와 도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국회와 각 정당은 새로운 정치 지형에 맞춰 민심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