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나 매각설 재확인”…두산에너빌리티, 구체 사항 미확정 공시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발전자회사인 두산비나의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8일 한국거래소에 재공시했다. 회사 측은 “거래금액, 상대방 등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두산비나 매각을 검토 중이지만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시는 지난 6월 6일 매일경제 보도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시장 일각에서는 HD현대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베트남 법인 매각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공시속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비나 매각 검토 재공시→구체사항 확정 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08/1751965312585_628131478.webp)
투자자들은 이번 공시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즉각적인 거래 성사나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관망하는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될 경우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책임자는 CFO 박상현 사장이라고 명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성 제고와 사업 구조 재편 차원에서 두산비나 매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영수 증권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매각 결정을 내릴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글로벌 에너지 업황과 인수 후보 측의 조건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나 당국 차원의 별도 지침이나 규제는 없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에도 비주력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확보에 힘써온 바 있다. 이번 두산비나 매각 추진설에 대해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향후 결정 과정과 공시 내용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후속 공시 등 사안 전개에 꾸준히 이목을 쏟고 있다.